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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회 세계어리이날 폐막미사에서 로베르토 베니니의 연설
삼위일체 대축일인 어제 26일, 세계어린이날을 맞아 성 베드로 광장에 모인 수만 명의 어린이 앞에서, 영화 '인생은 아름다워'로 오스카상을 수상한 바 있는 배우이자 감독인 로베르토 베니니는 "전쟁은 가장 어리석은 죄악이며 모든 것을 더럽힌다"고 말했다. 어린이들에게 동화에서 "괴물은 물리칠 수 있습니다. 너희들의 삶과 미래를 손에 쥐고 걸작으로 만드세요! 우리는 성공하지 못했으나, 너희는 더 나은 세상을 만드세요!"라고 외쳤다. 바티칸 뉴스의 내용을 번역하여 옮긴다.
"세상은 자비가 무엇인지, 사랑이 무엇인지 모르는 사람들이 지배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그들은 모든 것을 더럽히는 추악한 단어인 전쟁이라는 가장 어리석은 죄를 저지릅니다. 우리는 이것을 끝내야 합니다." 배우 로베르토 베니니는 제1회 세계 어린이날 폐막 미사를 주례한 교황님 앞 제단에서 지안니 로다리의 말을 인용하며, 동화가 현실이 될 수 있다고 연설했다. "동화는 단순히 괴물의 존재를 이야기하는 끝나는 것이 아니라 그 괴물을 물리칠 수 있다는 것을 가르칩니다."
꿈을 꾸고 영웅이 되라고 초대 "여러분 한 사람 한 사람은 결코 반복되지 않을 이야기의 주인공입니다. 여러분은 영웅입니다. 어려운 일을 해내세요! 꿈을 꾸세요! 그것이야말로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일입니다. 꿈을 꾸려면 눈을 감아서는 안 되고 눈을 떠야 합니다!"라며, "어린이는 채워야 할 그릇이 아니라 지펴야 할 불입니다."라고 주장했다.
전쟁을 멈추게 하는 말 그는 광장에 모인 수많은 어린이들을 향해 "여러분 가운데 전쟁을 멈출 수 있는 말씀을 찾을 수 있는 사람들이 있을 것이라 확신하며, 우리가 함께 그 말씀을 찾아야 합니다. 아이들은 전쟁놀이를 하다가 누군가 울면 바로 멈추지만, 전쟁을 일으키는 사람들은 멈추지 않습니다."라고 했다.
인류 역사상 단 하나의 좋은 아이디어 "인류 역사상 단 하나의 좋은 아이디어가 표현된 적이 있다"고 베니니는 말했다. "산상수훈에서 예수님께서 '자비를 베푸는 이는 행복하다'고 말씀하신 것이 바로 그 것입니다. 이 말씀은 모든 사람에게 '속 깊이 착한 이'가 되라는 초대장입니다. 근본적으로 착한 사람이 되십시오! 삶이란 인류가 겪는 고통에 대한 무한한 사랑이며 연민입니다."라며 "전쟁은 반드시 끝나야 합니다. 여러분은 이 말이 꿈이며 동화라고 말할지 모르지만, 동화는 현실이 될 수 있고, 실제가 될 수 있습니다!"라는 말로 성 베드로 광장에 모인 5만 명에 달하는 참석자들에게 호소했다.
세상을 아름답게 만드는 실수 베니니는 피사의 사탑의 불완전한 아름다움을 예로 들며, "세상은 아름다워야 하고 모든 사람은 실수를 하더라도 자신만의 작은 기여를 해야 합니다. 실수는 필요하며 때로는 유용하고 아름답습니다. 피사의 사탑의 그 아름다운 실수를 보셨나요?"라고 되묻습니다.
인생을 걸작으로 만들어라 불후의 명작 영화 '인생은 아름다워'로 오스카상을 수상한 배우 겸 감독은 "미켈란젤로가 여기 보이는 이 대성당의 돔을 만든 것처럼 자신이 하는 일을 사랑하고, 잘하는 것에 만족하지 말고 최선을 다해야 합니다."라고 말하며 이렇게 하기 위해서 즐거워하는 것이 비결이라고 덧붙였다. 베니니는 요한 바오로 2세의 초대를 반복하며 "두려워하지 마십시오! 여러분 모두의 마음속에는 인류 전체의 맥박이 뛰고 있으며, 우리는 하나입니다. 저는 여러분이 날아오를 준비가 되어 있는 것을 보았으니, 그렇게 하세요! 날아오르고, 여러분의 삶을 책임지고, 걸작으로 만들어 보세요! 여러분은 할 수 있습니다! 더 나은 세상을 만드세요! 우리는 성공하지 못했지만, 여러분은 세상을 더 아름답게 만드세요!"
역사상 가장 아름다운 날 세계어린이날을 창안하고 그 첫 번째 행사를 주체한 로마 주교를 가르키며 "이분도 너희들과 같은 어린이입니다!"라는 특유의 '당돌한' 농담을 던지며, "교황님이 아르헨티나 분이니 우리가 탱고를 추면 좋겠네요!"라고 농담을 이어갔다. 그는 "세상에서 어린이의 웃음보다 더 아름다운 것은 없습니다. 그리고 언젠가 전 세계의 모든 어린이가 한 명도 빠짐없이 함께 웃을 수 있다면, 그날은 정말 멋진 날이 될 것이며, 세계 역사상 가장 아름다운 날이 될 것입니다!"라는 말로 연설을 마쳤다.
세계어린이날은 지난 해 원죄없으신 동정마리아 잉태 대축일에 프란치스코 교황이 제창한 것으로, 바티칸 문화교육성이 주도하여 5~12세 어린이를 대상으로 2년마다 개최하는 국제대회이다. 올해 그 첫대회는 “보라, 내가 모든 것을 새롭게 만든다.”(묵시 21,5)라는 주제로 5월 25-26일 동안 로마 올림픽스타디움과 바티칸 성 베드로 광장에서 전세계 5만 명의 어린이들이 참가한 가운데 열렸고, 2차대회는 2026년 9월에 열린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