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7년 겨울신앙학교 및 'SYD 서울' 준비 등 굵직한 사안 논의
결실의 계절이 무르익어가는 10월 8일, 한국 살레시오 관구의 각 사목 현장에서 청소년들을 위해 땀 흘리고 있는 공동체 책임자(원장)들과 각 위원회 위원장들이 한자리에 모였다.
서울 신길동 살레시오회 관구관에서는 '2026년 후반기 원장 모임'이 열렸다. 이번 모임은 원장들이 지혜와 경험을 모아 제29차 총회의 방침에 따른 한국 살레시오 관구의 전반계획을 작성하는 작업을 했다. 사목활동의 세부적인 사안들을 제시하는 관구 교육사목계획SEPP)과는 별도로 관구의 전반에서 '개인, 공동체, 관구 차원'으로 경청, 해석, 선택의 사안들을 명확히 하는 건설적인 의견을 모아 관구 전반계획을 작성하는 것이다.
다양한 변화 모색
이날 회의에서 특별한 관심을 끈 것은 관구경리인 박영주(필립보) 신부가 신길동 돈보스코센터 1층(약 380평)의 새로운 활용 방안에 대한 준비 내용의 발표였다. 과거 직업훈련소 실습장으로 쓰였던 이 넓은 공간을 적절히 활용하여, 청소년 사목을 위한 든든한 자립 기반으로 삼겠다는 계획이 공유되었다.
무엇보다 형제들의 입가에 미소를 번지게 한 것은 관구관 1층 상가 한 칸에 새롭게 단장하려고 준비하고 있는 '라면 편의점' 소식이었다. 15평 남짓한 이 공간은, 살레시오회에서 직접 운영하는 공간으로 설정해 주변 청소년들이 언제든 부담 없이 찾아와 배를 채우고 살레시안들의 따뜻한 환대를 경험하는 새로운 형태의 '오라토리오' 역할을 제시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이 밖에도 7층 강당 벽감에 새롭게 모셔질 4위의 살레시오 성인 성상 제작 소식, 3층의 살레시오 역사관에 대한 개선, 그리고 방문객들을 더욱 따뜻하게 맞이할 1층 로비 리모델링 등 다채로운 공간 혁신 소식들이 풍성하게 쏟아졌다.
2027 겨울신앙학교와 SYD 서울, 벅찬 축제를 향한 발걸음
다가올 거대한 축제들에 대한 준비 상황도 심도 있게 다루어졌다. 먼저 2027년 중·고등부 겨울신앙학교는 "친구가 되어 주실래요?"라는 주제로 故 이태석 요한 신부의 삶을 깊이 묵상하고 본받으려 노력하는 시간으로 꾸며진다. 2027년 1월 15일부터 총 5차에 걸쳐 약 750명의 청소년들이 참여할 이 뜻깊은 신앙학교는, 아이들이 이태석 신부의 '감응하는 사랑'을 배우고 스스로 누군가의 다정한 친구로 성장하도록 돕는 강력한 영적 체험의 장이 될 것이다.
또한, 2027년 서울 세계청년대회(WYD)와 맞물려 전 세계 3~5천 명의 살레시오 청년들이 모이게 될 살레시오 청년대회 준비 상황도 점검했다. 대회의 공식 명칭을 전 세계 청년들에게 더욱 친근하게 다가갈 수 있는 'SYD 서울(SYD Seoul)'로 변경하고, 막대한 예산 마련과 실무적인 협력을 위해 온 관구가 지혜를 모으기로 결의했다.
오전 오후로 진행된 이번 원장 모임은, 행정과 숫자 너머에 있는 '청소년 구원'이라는 우리의 단 하나의 목적을 재확인하는 시간이었다. 서로의 사목 현장을 응원하며 든든한 기도를 나눈 원장들의 형제애 가득한 발걸음 위에, 그리고 새롭게 단장될 공간들과 다가올 2027년의 벅찬 축제들 위에 돈 보스코의 든든한 전구가 늘 함께하기를 기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