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을 움직이면 청소년은 모인다"
살레시안의 역량과 예방교육의 매력 여실히 증명해
글사진: 이세바 신부
최근 부산은 북항 친수공원 수로에 깜짝 등장해 수십만의 발걸음을 이끈 상어 '북항이(부캉이)' 열풍으로 그 어느 때보다 역동적이고 활기찬 분위기로 가득하다. 좀처럼 접하기 힘든 자연상태의 거대한 상어를 보기 위해 구름처럼 모여든 인파는, 사람들의 마음을 움직이는 '무언가'가 있다면 사람들의 발길이 자연스럽게 모여든다는 사실을 여실히 증명하고 있다.
이는 교회도, 수도회도, 그리고 청소년 교육의 현장도 마찬가지다. 주일인 오늘, 이 뜨거운 부산의 에너지가 청소년들의 거룩하고 명랑한 웃음소리로 이어지며 살레시오 가족의 진가가 또 한 번 빛을 발했다.
오늘 10월 4일, 부산 스포원파크에서 성대하게 열린 '부산교구 젊은이의 날(BYD)' 축제에서 살레시오 가족이 하나 되어 청소년들에게 다정한 인사를 건넸다. 특히 이번 행사는 부산 지역 교구 축제 역사상 처음으로 '살레시안'이라는 이름 아래 살레시오회(SDB)와 살레시오 수녀회(FMA), 그리고 이태석신부기념관이 다 함께 연합하여 부스를 운영했다는 점에서 그 의미가 남다르다.
이날 하루 동안 무려 1,000여 명이 넘는 수많은 청소년들이 살레시오 부스를 찾았다. 마음을 이끄는 무언가에 매료되어 모여든 북항이 앞의 인파처럼, 부스를 방문한 청소년들은 살레시오 특유의 명랑한 환대와 기쁨에 활짝 마음을 열었다. 이번 행사는 살레시안들이야말로 '젊은이들의 마음을 움직일 줄 아는 사람들'이라는 사실을 명확하게 보여준 훌륭한 무대였다.
이 자리에서 청소년들은 자신들의 영원한 친구인 성 요한 보스코와 성녀 마리아 도메니카 마자렐로, 그리고 톤즈의 친구 故 이태석 요한 신부님의 숭고한 삶과 헌신의 정신을 깊이 만나는 은총의 시간을 가졌다.
이 벅찬 축제의 뒤에는 온 살레시오 가족의 끈끈한 연대와 땀내음 가득한 헌신이 있었다. 부스 운영과 모든 제반 사항을 앞장서서 정성껏 준비해 준 부산 이태석신부기념관의 동역자들, 아이들을 만나기 위해 서울에서부터 한걸음에 기쁘게 달려와 준 성소팀과 예비수련소 형제들, 그리고 언제나 다정한 미소로 동반해 준 창원 '젊음의 집' 수녀들까지. 서로 다른 지역과 사목터에서 모였지만, '살레시안'이라는 이름 아래 완벽한 한 가족임을 증명한 눈부신 협력이었다.
이번 BYD 참가는 부산 지역의 수많은 젊은이들에게 살레시오의 영성과 기쁨을 생생하게 전파하고, 이태석 신부님의 친구가 되는 사랑을 가슴 깊이 새겨준 소중한 분기점이 되었다.
사람의 마음을 끄는 진정성이 있다면 젊은이들은 언제든 응답한다. 앞으로도 부산 지역 곳곳에 돈 보스코의 예방교육 영성과 이태석 신부님의 선교적 삶의 향기가 널리 퍼져나가, 청소년들의 마음을 움직이는 가장 다정한 영적 친구로 굳건히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온 살레시오 가족의 애정 어린 기도와 든든한 협조를 기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