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살레시오 중·고 개교 70주년 기념 음악회 성료
살레시오 교육의 산실이자 수많은 '착한 신자 및 바른 시민'의 인재를 배출해 온 광주 살레시오중학교와 살레시오고등학교(이하 살레시오중·고)가 개교 70주년을 맞아 기쁨의 하모니로 넉넉한 가을 가슴을 가득채웠다.
9월 23일, 살레시오중·고 교내 돈보스코체육관(대강당)에서는 학교의 자랑스러운 70년 발자취를 돌아보고 구성원 모두가 음악으로 하나 되어 기쁨을 나누는 '개교 70주년 기념 음악회'가 성대하게 열렸다.
이날 벅찬 축제의 자리에는 5회 동문 김희중 대주교와 현 교구장 옥현진 대주교를 비롯한 광주대교구 관계자들, 그리고 각계각층에서 활약 중인 동문들과 학부모, 지역 유력 인사들이 대거 참석하여 자리를 빛냈다. 교직원과 재학생들까지 한데 어우러진 대강당은 돈 보스코의 오라토리오를 그대로 옮겨놓은 듯 활기찬 웃음과 따뜻한 친교의 열기로 가득 찼다.
젊음의 열정과 아름다운 선율로 채워진 돈 보스코의 뜰
음악회는 살레시오의 자랑인 교내 음악 동아리 학생들의 땀방울이 빚어낸 무대와 초청팀의 수준 높은 공연이 어우러져 풍성함을 더했다.
먼저, '돈보스코 200주년 합창단'의 깊은 전통을 이어받아 2024년 새롭게 이름을 바꾼 '아모로소(Amoroso)' 합창단이 무대에 올랐다. 교내 미사와 성탄 행사는 물론 인근 학교 찬조 공연 등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는 아모로소 합창단은, 맑고 순수한 목소리로 '햇빛 속의 산책'과 유명 뮤지컬 '렌트(RENT)'의 넘버 등을 선보이며 관객들에게 잔잔한 감동을 선사했다.
이어 청소년들의 폭발적인 에너지가 무대를 장악했다. 살레시오고 실용음악 밴드로 중고등학교 교표인 닻에서 영감을 받은 '앵커스(Anchors)'와 살레시오중 관악오케스트라 '음악사랑반'이 그 주인공이었다. 이들은 'HAPPY', '그대에게'와 같은 신나는 곡들부터 'Ascentium', 'Golden'에 이르는 다채로운 연주를 완벽하게 소화해 내며, 젊음의 끼와 열정을 아낌없이 발산해 객석의 뜨거운 환호와 박수갈채를 끌어냈다.
이날 행사의 대미는 퓨전국악밴드 '올라(Ola)'의 초청 공연이 장식했다. 전통음악의 깊은 울림에 현대적 감성을 세련되게 더한 이들은 복을 두 배로 주겠다는 의미의 '뾱', '열두 달이 다 좋아', '난감하네' 등의 흥겨운 무대를 선보이며 세대를 아우르는 즐거운 축제의 장을 완성했다.
"교육사목공동체의 성장하는 살레시오 70년 전통 이어갈 것"
음악이 청소년들의 마음을 열고 선으로 이끄는 가장 훌륭한 도구임을 믿었던 돈 보스코의 교육 철학은, 70년이 흐른 지금 이곳 광주 살레시오중·고에서도 여전히 생생하게 살아 숨 쉬고 있다.
살레시오학교재단 이사장인 남상헌 신부는 인사말을 통해 “음악이 없는 살레시오 집은 영혼이 없는 몸과 같다."는 돈 보스코의 말씀을 상기하는 가운데 '70년의 사랑 내일의 살레시오'라는 표어를 설명하고, 살레시오 학교가 걸어온 70년의 자랑스러운 전통을 굳건히 이어, 내일도 지난 70년 처럼 사랑 가득한 교육사목공동체가 될 것을 다짐했다.
지역 사회의 든든한 빛과 소금으로, 또 청소년들의 다정한 친구로 70년의 착한 신자 바른 시민을 육성하는 거룩한 여정을 걸어온 광주 살레시오 중·고등학교. 이날, 체육관을 가득 채웠던 벅찬 멜로디처럼, 앞으로 펼쳐질 100년을 향한 살레시오의 아름다운 교육 여정에도 늘 하느님의 은총과 아름다운 기쁨의 하모니가 울려 퍼지기를 온 살레시오 가족이 한마음으로 응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