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 사진 / 강인석 신부
2026년 살레시오 가족 생활지표인 “무엇이든지 그가 시키는 대로 하여라(요한 2,5)”를 주제로 한 '2026년 살레시오 여름 성소피정'이 지난 8월 15일부터 16일까지 1박 2일간 대전 살레시오 교육사목센터에서 은혜롭게 진행되었다.
이번 피정에는 하느님의 부르심을 탐구하고 성소를 꿈꾸는 중·고등부 청소년 40명이 참가했다. 이들과 함께하기 위해 초기 양성기 형제 13명과 종신서원 형제 17명 등 총 30명의 살레시오회원들이 흔쾌히 동반하여 더욱 뜻깊고 풍성한 축제의 장을 빚어냈다. 참가 청소년들은 1박 2일 동안 수도자들과 동고동락하며 살레시안 특유의 명랑한 기쁨을 배우고, 돈 보스코의 영성을 가슴 깊이 체험하는 시간을 가졌다.
무엇보다 이번 피정은 청소년들뿐만 아니라 함께 땀 흘린 살레시오 형제들에게도 각자의 성소를 되돌아보는 은총의 계기가 되었다. 형제들은 청소년들을 따뜻하게 환대하고, 살레시오 교육의 핵심인 다정한 아씨스텐자(Assistenza)를 실천하며 행사 내내 다정하게 아이들의 곁을 지켰다. 청소년들을 살레시오 성소의 길로 초대하고 안내하는 과정 속에서, 형제들 역시 하느님의 부르심에 다시금 깊이 감사하며 진정한 친교의 기쁨을 나누었다.
이번 성소피정을 총괄한 강인석 신부는 "피정이 안전하고 기쁨 가득하게 마무리될 수 있도록 이끌어 주신 하느님께 가장 먼저 감사드린다"며 아울러 "바쁜 사목 일정 속에서도 귀한 시간을 내어 마음을 모아준 모든 형제들과, 피정의 제반 사항을 기쁜 마음으로 세심하게 챙겨준 대전 정림동 공동체에 진심으로 깊은 감사를 전한다"고 감사의 소회를 밝혔다.
1박 2일의 짧지만 강렬했던 여정을 마치고 각자의 삶의 자리로 돌아간 40명의 청소년들. 그들의 마음속 깊은 곳에 뿌려진 귀한 '성소의 씨앗'이 주님의 크신 은총 안에서 안전하게 싹이 트고 무럭무럭 자라나 아름다운 열매를 맺을 수 있도록 온 살레시오 가족의 따뜻한 관심과 기도가 필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