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3월 9일에 시작되어 예정보다 한 주 길게 이어진 총평의회 봄 정기 회의가 2026년 4월 16일 로마 살레시오 본부에서 마무리되었다. 총장 신부는 지난 주간 네미(Nemi)에서 있었던 총평의회 연례피정을 포함한 이번 일정을 갈무리하며, 본부 공동체 가족들에게 살레시오의 정이 듬뿍 담긴 '저녁 말씀'을 건넸다.
파스콸 차베스 신부의 동반으로 진행된 이번 피정에서 참가자들은 '우리 자신을 재발견하기'라는 주제 아래 시대의 소리에 주의 깊게 귀 기울이라는 초대를 기꺼이 받아들였다. 총장 신부님은 이러한 경청을 위해서는 두려움이나 주저함 없이 자기 자신을 벗어나려는 마음, 즉 "우리를 사랑하셨다(Dilexit nos), 장애물을 넘어서는 마음"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총장 신부는 두려움 없이 자신을 벗어나 시대의 소리에 귀 기울이는 '회심'의 중요성을 언급했다. 특히 급변하는 세상 속에서 단순한 낙관주의가 아닌 '신학적 덕으로서의 희망'을 품고, 하느님 말씀과의 깊은 친밀함을 살레시안의 필수 양식으로 삼자고 역설했다. 이를 위해 주님 안에서 내적 자유를 청하고, 예수님의 눈으로 세상을 바라보며, 예방교육을 구체적인 삶으로 실천하자고 당부했다.
또한 갈등으로 얼룩진 '시대의 변화' 속에서 세상의 흐름을 깊이 연구하여 깨어있는 한편, 끊임없이 겸손하고 소박한 삶을 살아야 한다고 덧붙였다. "우리가 어떻게 사는지가 곧 우리가 소통하는 방식"이라는 묵직한 한마디로 타협 없는 진정성을 호소한 것이다.
끝으로 총장 신부는 타자를 위해 헌신했던 알제리 티비린 수사님들의 일화를 나누었다. 마을 소녀가 수사님들에게 "우리는 새들이고, 당신들은 나무입니다"라고 말했던 것처럼, 우리도 아이들에게 쉼터와 희망을 내어주는 든든한 현존이 되어주자는 것이다.
오늘날 험지에서 자리를 지키는 살레시안들은 진정한 '교육과 복음화의 순교자들'이다. 우리 모두가 젊은이들의 희망을 틔우는 '든든한 나무'로 굳건히 서기를 바란다고 말한 총장 신부는 회심과 희망, 그리고 삶의 일관성을 향한 이 따뜻한 초대를 통해, 전 수도회가 복음과 돈 보스코의 카리스마에 대한 새로워진 충실성으로 이 여정을 계속해 나가기를 간절히 의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