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 시간 내실을 다지며 조용한 가운데 얼음 속을 흐르는 시냇물처럼 쉼없는 준비를 하고 있던 ‘살레시오청소년상담센터(sls1388.org)’가 마침내 청소년들의 다친 마음을 어루만지기 위해 봄 기운이 가득찬 꽃망울처럼 화려한 개화를 알렸다.
상담센터는 지난 3월 3일, 서울가정법원과 협력하여 소년보호처분 2호 기관으로서 위탁 활동을 본격적으로 시작했다. 다가오는 4월 초에는 서울시 위(Wee)센터 상담치료기관으로도 위탁을 앞두고 있다. 그러니까 살레시오청소년상담센터는 앞으로 학교와 지역사회를 촘촘히 연결하는 핵심적인 심리·정서 지원 기관으로서의 아름다운 역할을 활발하게 수행할 예정이다.
첫 출발: 살레시오 가족의 연대와 생명존중 교육
센터의 첫 번째 뜻깊은 사업은 살레시오 가족 내 보호치료시설 및 지역아동복지센터와의 업무 협약(MOU) 체결로 시작되었다. 3월 25일, 살레시오청소년센터(대림동)에서 아이들을 위한 '생명존중 예방교육'을 진행하며 현장 활동의 화려한 막을 올렸다. 자칫 무겁고 지루하게 느껴질 수 있는 생명존중 교육이었지만, 살레시안 특유의 활기와 사랑이 더해지자 분위기는 완전히 달라졌다.
이날 교육은 최남식 신부의 탄탄한 기획을 바탕으로, 강인석 신부의 웃음 넘치는 레크리에이션과 다채로운 활동이 어우러졌으며, 김형석 신부의 따뜻한 아시스텐사(Assistenza)가 더해져 완벽한 호흡을 자랑했다. 세 신부의 헌신은 아이들에게 ‘살레시오 예방교육’이 그저 이론이 아니라, 살아 숨 쉬는 기쁨이자 사랑임을 몸소 보여주는 훌륭한 전형이 되었다.
"다시 듣고 싶어요"… 아이들의 마음에 닿은 사랑
교육에 참여한 청소년들의 반응은 놀랍고도 감동적이었다. 한 아동은 "정말 다시 듣고 싶은 강의였습니다."라며 활짝 웃어 보였고, 또 다른 아동은 "이번 교육을 듣고 나니, 앞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친구가 있다면 내가 먼저 다가갈 수 있는 용기가 생겼습니다."라며 마음의 키가 훌쩍 자란 모습을 보여주어 곁에 있던 이들의 가슴을 뜨겁게 했다.
주님 탄생 예고 대축일의 신비와 우리의 다짐
특별히 첫 교육이 진행된 3월 25일은 가브리엘 천사가 성모님께 구원의 기쁜 소식을 전한 '주님 탄생 예고 대축일'이다. 천사의 부르심에 성모 마리아께서 "저는 주님의 종입니다. 말씀하신 대로 저에게 이루어지기를 바랍니다."라며 온전히 하느님께 내어 맡기셨던 것처럼, 살레시오청소년상담센터 역시 상처받은 청소년들을 향한 하느님의 부르심에 기꺼이 응답하며 이 모든 여정을 주님과 성모님께 의탁하고자 한다.
5월을 향한 뜨거운 관심, 살레시오 가족의 기도가 필요할 때
벌써부터 오는 5월의 학교 상담과 집단 상담을 예약하려는 기관들의 문의가 줄을 잇고 있을 정도로, 살레시오청소년상담센터를 향한 주변의 관심은 매우 뜨겁다. 새로운 출발선에 선 살레시오청소년상담센터가 앞으로 더 많은 청소년들에게 돈 보스코의 따뜻한 품이 되어줄 수 있도록, 살레시오 가족의 깊은 관심과 축복, 그리고 아낌없는 기도를 부탁드린다.
살레시오청소년상담센터 안내
- 홈페이지: sls1388.org
- 도움이 필요한 청소년들의 마음을 돌보고, 예방교육을 바탕으로 심리·정서적 지원을 제공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