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레시오협력자회는 지난 2월 22일 서울 살레시오회 관구관에서 수도권 사순피정을 시작으로, 3월 8일에는 동남권(창원 젊음의집)과 서남권(신안동수도원)에서, 3월 15일에는 중부권(내리 피정센터)과 제주(이시돌 젊음의 집)에서, 올해의 스트레나 “무엇이든지 그가 시키는 대로 하여라’(요한 2:5)는 말씀을 주제로, 320여 명의 협력자와 담당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2026년도 사순피정을 연달아 진행했다.
이번 피정은 공히 오전 주제강의와 오후 나눔과 파견미사로 진행되었다. 특히 눈길을 끌었던 것은 사전에 모든 협력자들로 하여금 축성 받기 전의 물을 성수통에 담아 오도록 하여 피정 참석 접수시에 미리 준비된 항아리에 붓고, 파견미사 때 축성한 후 이를 다시 받아가도록 한 부분이었는데, 이는 가나의 혼인잔치 때 일어난 사건을 일부 재현한 것으로, 이러한 행위를 통해 협력자들은 이번 피정의 주제 말씀을 보다 마음에 새기게 되었다.
오전 주제강의에서는 주님을 따르는 다음의 구체적인 여정 4단계를 함께 묵상하였다.
- 살펴보기(시대의 표징 읽기-성모마리아),
- 경청하기(그리스도 신앙에 뿌리를 둠-예수그리스도),
- 선택하기(자유롭게 부르심을 따르는 삶-부르심과 서약),
- 실천하기(온전하고 관대한 봉사(사명)가 바로 그것이다.
살펴보기 대목에서 협력자들은 자신의 내면의 부족한 포도주(기쁨, 온유, 친철, 인내,정의, 자비, 열정과 활력, 평화, 믿음, 불평불만, 불안, 중도, 욕심 등)을 살펴보고, 이어 부족한 나를 불러주시 하느님께 의탁함과, 기꺼운 마음으로 풍성한 열매를 맺기 위해 누룩이 됨을 묵상하였다.
오후에는 부족한 내면의 포도주를 채우기 위해 그룹별 나눔의 시간을 가졌다. 기쁨의 포도주가 없다고 생각하는 협력자들은 그들끼리의 하나의 조를 이루고, 온유가 부족하다고 생각하는 협력자들은 또 하나의 조를 이루는 방식으로 하여, 진지하고 열띤 나눔을 하였다.
2026년 5월 9일에 자신들의 창립 150주년을 맞이하는 협력자들은 이번 피정을 통해 현시대에서 요구되는 협력자들의 사명에 대해 다시금 살펴보고, 파견미사를 통하여 다시 채워진 복음의 누룩으로 새롭게 파견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