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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장신부님의 해설 전문)

성모 마리아는 우리가 걷는 성장의 길을 강하고 조용하게 도와주시는 분입니다. 성장을 가로막는 것들로부터 끊임없이 자유로워져야 하는 그런 길입니다. 이 길은 자신의 존재의 어두운 구석에서 돌아서거나 멈추지 않고. 끊임없이 자신을 새롭게 해야 하는 길입니다. 이것이 바로. 회개입니다.

마리아의 현존은 희망의 등대입니다. 우리가 하느님을 향해 계속 걸어가도록 우리의 마음이 하느님을 향해 그분의 사랑을 향해 지속적으로 집중하도록 돕는 끊임없이 초대하시는 현존입니다. 성모님에 대해, 성모님의 역할에 대해 묵상한다는 뜻은 어머니 마리아께서는 강요하지 않고, 판단하지 않고, 오히려 지지하고 격려하며, 겸손과 어머니의 사랑으로 우리 마음이 그분 가까이에 머물도록 도와주시고, 우리가 길이요 진리요 생명이신 당신의 아들 예수님께 더욱 가까이 갈 수 있도록 도와주시는 분이심을 발견한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우리에게도 여전히 유효함을 기억합시다. 인류에게 다가갈 수 있고 도달할 수 있는 구원의 역사를 열어주신 탄생 예고에서 마리아가 응답하신 '예!' 말입니다. 가나의 혼인잔치에서 마리아의 중재는 예기치 못한 난처한 상황에 처한 이들을 지켜 줍니다.여기서 마리아는 지속적인 회심의 모델입니다. 원죄없으신 성모 마리아의 삶은 하느님의 뜻에 점진적으로 순응하며, 기쁨과 슬픔을 겪은 신앙의 여정이었고, 골고타의 희생에 동참하는 것으로 그 절정에 달했습니다.

예수님을 따르신 마리아의 인내는 우리에게도 끊임없는 친밀함과 내면의 변화를 모색하라는 초대가 됩니다. 우리는 이 변화가 점진적인 과정임을 잘 알고 있습니다. 그러나 그 여정에는 끈기, 겸손, 그리고 하느님의 은총에 대한 절대적인 신뢰가 필요합니다.

마리아는 하느님의 말씀을 매우 주위깊게 경청하며 회심하는 것을 돕습니다. 하느님을 향해 나아가는 것의 가치와 아름다움을 인식하기에 죄의 길을 버릴 힘을 얻도록 도와주는 경청이 되겠습니다. 우리의 연약함, 죄, 잘못을 인정하면서, 변화에 대한 열망을 키우고자 하는 마음으로 성모님께 의지합시다. 성모님이 이끄시는 모성어린 동반을 받으며 그분의 길을 따라 마음의 변화를 꾀하도록 노력합시다.

우리는 마리아에게서. 세상의 거짓 약속을 분별하고. 복음의 아름다움과 진리를 재발견할 수 있는 소중한 도움을 얻습니다. 그리스도인의 도움이신 마리아께서 우리 모두가 복음의 아름다움을 발견할 수 있도록 끊임없이 도와 주시길 바랍니다. 하느님의 위대하심을 드러내는 말씀을 통해 우리는 지고의 선을 향해 나아가고, 이를 다른 이들에게 전할 수 있도록 그 말씀이 우리 마음속에 살아 숨쉬게 하소서.

무기력한 자녀의 기도.

볼 줄 아는 사람에게 당신을 드러내시는 성모님!

제 마음이 꿈을 꾸고, 또 그것을 이루려는 의지를 갖게 하소서.

저는 누구의 도움도 받으려 하지 않는 자입니다.

쉽게 낙심하고, 인내심을 잃으며, 아무것도 이루지 못했다고 자책하는 자입니다.

항상 스스로를 실패자라고 생각하는 자입니다.

오늘 저는 아들이 되고 싶습니다.

어머니의 손을 잡고 인생 길을 함께 걸어가는 그런 아들이 되고 싶습니다.

제 길을 보여 주시고, 제 꿈을 보여 주시고, 마지막에 저도 모든 것을 이해하고, 제 삶 속에 담긴 당신의 발자취를 알아볼 수 있게 해 주소서.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