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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장신부님의 해설 전문)
지극히 거룩하신 성모님은 교육적 측면에서 비할 데 없는 스승이십니다. 그분은 마르지 않는 사랑의 샘이시고, 사랑하는 이야말로 진정으로 교육하는 사람이기 때문입니다. 인간적. 영적 성장의 두 기둥과 관련하여 마리아의 모습을 묵상하면서, 우리는 매일의 선택에서 진지하게 고려하고 받아들여야 할 본보기가 있습니다.
마리아가 모범으로 보여주시는 교육은 교훈이나 형식적인 가르침으로 이루어진 것이 아니라, 관상적 침묵으로 하시는 말씀, 하느님의 뜻에 대한 순종, 겸손하면서도 위대했던 심오한 인간성 등 그분 삶의 모범을 통해 이뤄집니다.
마리아께서 우리에게 전하는 첫 번째 교육의 측면은 경청입니다.하느님의 말씀에 귀를 기울인다는 것은 우리를 돕기 위해 우리와 동행하기 위해. 늘 곁에 계시는 하느님의 말씀에 귀를 기울이는 것입니다. 마리아는 하느님의 말씀을 주의 깊게 경청하여 마음속에 간직하고, 다른 이들의 필요를 같은 방식으로 주의 깊게 마음에 새깁니다.마리아는 한쪽에 떨어져 있거나 수동적인 자세를 취하는 것이 아니라, 하느님의 위대하심 앞에서 우리의 하잘것없음을 인정하면서도, 그분을 섬기는 일에 있어 우리 자신이 주인공이 되는 겸손을 우리에게 가르칩니다. 하느님과 진정으로 함께 가는 사람이 되기 위해. 마음을 열고 하느님께서 우리를 위해 마련하신 계획을 실천합시다.
마리아는 예수님에 대한 사랑을 굳건히 지켜 십자가 밑에 이르기 까지 인내하는 신앙을 배우도록 우리를 도와주시는 본보기입니다. 마리아는 우리로 하여금 믿음에 의한 교육을 받도록, 그리고 십자가 아래에 이르기까지. 예수님을 향한 사랑 안에서 흔들림 없이 머무는 인내심을 배우도록 가르치십니다.
교육과 사랑! 마리아의 사랑은 그분 존재의 핵심이며 우리가 마리아께 가까이 다가갈 때마다 그 어머니의 사랑을 느낄 수 밖에 없습니다. 예수님에 대한 사랑이 인류에 대한 사랑이 됩니다. 마리아의 마음은 하느님으로부터 받은 그 무한한 부드러움으로 열려 있으며, 그 부드러움은 예수님께, 그리고 영적인 자녀들에게 전해집니다.
교육하는 사랑인 마리아의 사랑을 묵상함으로써 우리가 이기심과 닫힌 마음을 깨고 다른 이들에게 자신을 개방할 수 있게 해 주시도록 주님께 간청합시다. 우리는 마리아에게서. 사랑으로 교육하고 교육적인 사랑으로 사랑하시는 한 여인을 봅니다. 우리에게 사랑의 선물, 즉 우리를 정화하고, 지탱하고, 성장하게 하는 사랑의 선물을 주시도록 하느님께 간청합시다. 우리가 실천하는 모범이 사랑을 전하는 참 모범이 되고, 사랑을 전하면서 성모님을 닮을 수 있도록, 그리고 우리의 모범이 다른 이들에게 따라 할만한 것이 될 수 있도록 성모님께서 도와주시길 빕니다.
이 시대를 살아가는 자녀의 기도.
볼 줄 아는 사람에게 당신을 드러내시는 성모님!
제 마음을 온유하고 부드럽게 해 주소서.
십자가의 무게에 눌려 조각난 저를 누가 다시 모아 주시겠습니까?
인간의 잔혹함이 만들어낸 폐허를 본 제 눈에. 누가 빛을 되찾아 주시겠습니까?
제 삶의 여정에서 저지른 실수들로 인한. 영혼의 고통을 덜어줄 이는 누구입니까?
어머니, 오직 당신만이 저를 위로해 주실 수 있습니다.
저를 안아주시고, 산산조각 나지 않도록 함께해 주세요.
제 영혼은 당신 안에서 쉬며, 어머니의 품에 안긴 아이처럼 평화를 느낍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