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세상이 지난 4월 21일, 부활대축일 다음 월요일에 선종하신 프란치스코 교황님을 아쉬워하는 가운데, 바티칸의 장례절차에 따라 23일부터 25일까지 성베드로대성전에 안치된 유체에 마지막 인사를 하고자 하는 추모행렬이 인산인해를 이루고 있다. 어제 첫날 대략 2만 명의 신도들이 찾았으며, 관뚜껑을 덮는 예식이 진행될 25일 20시까지는 수십만의 인사가 찾을 것으로 예상한다.
26일 10시, 산타 마리아 마죠오레 대성전에서 거행될 장례식에도 역시 수십만의 인파가 모여 이 시대의 큰 스승이자 예수님의 참다운 지상대리자의 삶에 대해 깊이 감사하고 추모하는 장면을 만들어 낼 것이다.
그리고, 이어 9일 동안 '로마 교황 장례 예식'(Ordo Exsequiarum Romani Pontificis)에 따라, 5월 4일까지 9일 동안 '9일미사'(Novendiali)를 거행한다. 전례는 모든 사람에게 열려 있지만, 로마 교황과 연계를 고려해 매일 다른 그룹이 참례한다. 교황청 보도국에서 발표한 공지에는 “이 다양한 그룹은 어느 정도 최고 목자의 사목 활동 범위와 로마 교회의 보편성을 보여줍니다”라고 명시되어 있다.
어제, 23일 추기경 전체회의에서 결정된 그 일정에 따르면 각각 시간과 장소, 주례자 및 참석자는 다음과 같다.
4월 27일 10시 30분: 바티칸 광장 제단, 국무원장 피에트로 파롤린 추기경, 바티칸 직원 및 주민들 참석
4월 28일 17시: 성베드로대성전, 로마교구 부주교 레이나 추기경, 로마교구민 참석
4월 29일 17시: 성베드로대성전, 성베드로대성전 대사제 마우로 감벨리 추기경, 일반인 참석
4월 30일 17시: 성베드로대성전, 추기경단 부단장 레오나르도 산드리 추기경, 추기경들만 참석
5월 1일 17시: 성베드로대성전, 로마교회 궁무처장 요셉 페럴 추기경, 일반인 참석
5월 2일 17시: 성베드로대성전, 동방교회부 장관 클라우디오 구제롯티 추기경, 일반인 참석
5월 3일 17시: 성베드로대성전, 축성생활부 장관대행 앙헬 페르난데스 아르티메 추기경, 축성생활자들 참석
5월 4일 17시: 성베드로대성전, 추기경단 선임부제 도밍궤 맘베르티 추기경, 추기경들만 참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