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망은 그리스도입니다!
그분은 우리 삶의 중심이자 세상의 중심입니다.
아무도 우리를 그리스도로부터 떼어놓을 수 없습니다.
우리가 닻을 내리고 매달리길 원하고, 매달려야 하는 것은, 그분이기 때문입니다.
그리스도는 인류의 고난과 상처를 십자가로 짊어지시고, 아버지께로 인도하시는, 희망의 닻이십니다."
희망의 2025년, 희년과 첫선교 150주년을 맞으며, 살레시오 가족에게 특별한 한해를 다짐하게 한다.
새해를 맞으며 살레시오 가족은 돈 보스코의 전통에 따라 총장신부님이 주시는 생활지표를 받는다. 관례적으로 오늘, 12월 27일, 살레시오 수녀회 본원에서 발표되는데, 올해도 어김없이 총장대리인 스테파노 마르톨리오 부총장 신부가 수녀원을 찾아 많은 살레시오 가족들 앞에서 내년도 살레시오 가족 생활지표를 발표했다.
2025년도 생활지표(Strenna 2025)의 주제는 큰 테두리에서 '희망'이다.
"우리의 발은, 땅을 굳게 딛고, 시선은 하늘을 향합니다! 여정은 길고, 또 모험으로 가득하지만, 때로는 아름답고 즐겁습니다. 미지의 땅, 파노라마, 일출, 일몰 등을 음미하며, 고요한 바다에서 휴식을 취하기도 하고, 폭풍우 속에서 불안에 떨기도 합니다. 그러나 계속 앞으로 나아가며, 뒤로는 수많은 발자취가 새겨진, 새로운 길을 만듭니다. 그리스도는, 인류를 하느님께 고정시키고, 우리와 세상에 필요한 희망을 선물로 주십니다. 즉, 우리를 순례자로 만들어, 움직이게 하고, 걷게 하는 희망을 주십니다. 희망은 실망시키지 않습니다. 그것은 속임수가 아니라, 그리스도이시기 때문입니다!"
생활지표는 비디오로 만들어져 소개되고, 해설서로 인쇄되어 보급된다. 비디오는 28분짜리로 이탈리아어, 영어, 스페인어, 프랑스어, 포르투칼어로 로마 본부에서 직접 만들어져 동시에 보급된다. 이에 맞춰 한국말로도 번역 및 더빙되어 동시에 소개된다. 해설서 역시 5개 언어로 본부에서 출판되어 동시에 보급되지만 한국말로는 살레시오수녀회의 번역작업을 거쳐 출판되는 대로 살레시오 가족에게 보급될 것이다.
"희망이 있는 자는 기다립니다. 희망이 있는 사람은 인내합니다. 희망을 가진 사람은, 그 존재로부터 비롯된 모든 상황을 '견디고', '밑바닥에서부터 버틸' 수 있습니다."
어둠과 혼란이 지배하는 이 시대, 희망을 논하는 2025 생활지표가 살레시오 가족들에게 큰 희망의 길잡이가 되길 기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