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 희년 동안 살레시오 가족과 함께할 생할지표의 메시지를 직관적으로 표현한 다채로운 색채의 공식 포스터가 공개되었다. 앙헬 추기경이 은퇴하기 전 구상한 생활지표의 핵심적인 특징을 담으면서 풍부한 색상, 정돈된 특징, 교회 및 살레시오 특징을 여실히 드러낸 이 포스터는 생활지표의 주제를 그래픽으로 잘 표현하고 있다. 앙헬 페르난데스 아르티메 추기경과 부총장 스테파노 마르토톨리오 신부가 함께 구상한, “희망에 닻을 내리고, 젊은이들과 함께하는 순례자"라는 주제의 생활지표 전문은 연말에 최종적으로 발표될 예정이다.
전 세계로부터 다른 여러 제안들과 함께 도착한 이 그래픽 작품은 마르톨리오 신부를 비롯한 그 조력자들에 의해 선택된 후, 그들이 제안한 몇 가지 요소와 세부 사항을 다듬고 보강하여 최종 결과물로 완성된 것이다.
포스터의 작가는 포르투갈 관구의 사회커뮤니케이션 위원회 소속 디자이너 누노 콰레스마(Nuno Quaresma)로, 그는 자신의 아이디어를 다음과 같이 설명했다.
“이 포스터를 통한 제안은 살레시오 가족의 시작부터 현재에 이르기까지 풍부하고 역동적인 이야기를 전달하는 것입니다. 이 긴 여정을 하나의 이미지로 요약하여 독특하고 특별한 현상으로 표현하고 싶었습니다. 이 장면은 토리노와 발독코의 푸른 들판에서 시작하여 부에노스아이레스까지 전 세계 시공간을 가로지르는 여정을 그리고 있습니다.
전반적으로 그리스도인의 어머니이자 스승이신 도움이신 마리아에 앞서 나아가는 살레시오 가족의 모습을 묘사하고 있고, 뒷배경으로는 돈 보스코의 카리스마와 활동의 근원이자 토대를 상징하는 알프스가 있습니다.
돈 보스코는 사랑이 담긴 보살핌으로 모든 젊은이들을 환영하고 그들에게 길을 안내합니다. '돈 보스코, 어디로 가는 거죠?'라는 질문에 그는 미소를 지으며 '천국으로!'라고 답합니다. 그 옆에는 젊은이들을 향한 헌신과 기쁨, 사랑으로 하나가 된 그의 어머니 맘마 마르게리타와 마리아 도미니카 마자렐로 수녀를 배치하여 이 기적적인 여정의 창립 순간을 모두에게 상기시켜 줍니다. 희망은 미래에 대한 확신을 갖게 하므로 희망을 가장 강렬하게 체험하는 곳은 초월적인 순간이라 하겠습니다.
모든 행동의 중심에는 믿음과 신뢰의 근원이자 닻이신 착한목자 예수님이 계십니다. 그분은 무한한 빛과 사랑으로 돈 보스코와 모든 순례자들을 환영하시며 그들을 인도하고 완전한 행복의 길로 시선을 이끄십니다.
포스터에 담긴 각 젊은이들은, 가장 가난하고 가장 취약한 사람들을 위해 선을 추구하며 세상의 평화를 계획하고 건설하는 사람들과 아름다움과 열정의 장인 및 예술가들을 상징합니다. 나이가 많은 젊은이들이 앞에서 걷고, 어린 젊은이들이 뒤에서 따라갑니다. 이것은 살레시오 공동체에서 환영, 동반, 교육을 통해 일어나는 변화를 연상시키는 상징적인 배열입니다.
그리스도의 사랑과 오라토리오 환경 속에서 두려움과 연약함은 용기와 희망으로 바뀝니다. 희망에 닻을 내린 이들은 다리를 놓으며 음악과 꿈, 기쁨을 전합니다. 그들의 마음속에는 꿈과 목표를 실현하는 데 필요한 가장 유익한 씨앗과 도구가 들어있습니다."
포스터에는 희망에 닻을 내리고, 젊은이들과 함께하는 순례자라는 2025년 생활지표 글귀가 있고 오른쪽 상단에 2025 희년 교회 공식 로고가 그려져 있다.
작가의 설명에 의하면, 그는 세상 모든 젊은이들을 표현하고자 했으며, 그중 가장 왼쪽에 앉아서 블럭쌓기 놀이를 하는 여자아이가 한국소녀이고 그 옆에서 바이올린을 연주하는 아이는 일본 소년이라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