겸손과 사랑이 어머니, 마리아
소개
돈 보스코는 지상의 삶을 마감할 즈음 젊은이들을 위해 살아온 자신의 삶을 되돌아보며 “모든 것은 다 그분이 하셨습니다.”라고 말했습니다. 사제 교육자는 성모님께서 자신의 삶 속에 구체적이고 은혜로이 개입하시는 것을 보며, 성모님께서 그러하셨듯이 “자신의 삶에서 일어난 마리아의 개입을 마음으로 묵상했다.”고 할 수 있을 것입니다.
총장님의 해설
사랑하는 여러분,
어제는 마리아를 찾아야 한다고 말씀드렸습니다. 하느님께서 왜 이것을 원하실까요? 그분을 거쳐야 하는 이유는 무엇인가요? 돈 보스코는 왜 “그분께서 모든 것을 다 했다.”라고 말을 했을까요? 성경과 전통의 도움을 받읍시다.
마리아는 모든 은총의 주인이신 예수님께 자신의 삶을 드렸기 때문에 ‘은총이 가득’하십니다.
하느님께서는 그녀를 하느님 은총의 보관자이자 수호자로 선택하셨습니다. 즉, 모든 은총은 그분의 손을 거치게 됩니다. 갈릴레아 가나를 기억하세요: 마리아의 구체적인 ‘도움’이 없었다면 그 신혼부부들은 잔치를 잘 치르지 못했을 것입니다.
모든 어린이는 아버지와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나듯이 우리 각자는 하느님을 아버지로, 마리아를 어머니로 모시는 것입니다.
성령께서 마리아의 태중에 예수님을 형성하셨듯이, 마찬가지로 우리 안에 계신 예수님의 모습도 마리아의 개입을 통해 실현됩니다.
마리아는 모든 어머니와 마찬가지로 아들 예수를 키웠고, 오늘날에도 자녀인 우리를 키우고 계십니다. 그러니까 성모님이 우리 곁에 계실 때 성모님의 덕목, 특히 겸손과 사랑이 우리 안에 생겨납니다.
성모님께 드리는 기도
성모 마리아, 단순하고 순수한 마음을 가진 여인이시여.
당신은 조용히 숨어서 아버지의 뜻을 이루셨습니다,
지극한 겸손과 신중한 지혜로
가나의 신랑신부 얼굴에서
행복이 사그라질 때 아들과 함께 개입하셨습니다.
우리와 함께 살아가는 사람들과
우리 마음이 기쁨과 즐거움으로 넘치고
평화와 평온을 발산할 수 있도록
긴장과 갈등, 고통과 외로움이 지배하는 곳에서
고통받는 인류의 요구에 주의를 기울여 주소서.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