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우제니오 체리아 신부판(김을순 수녀 역)에 이어,
알도 지라우도 신부의 비판적 분석판 완역(백광현 신부 역)
돈보스코미디어 제공
"나는 하느님의 섭리가 성 프란치스코 살레시오회에 기꺼이 맡겨 주신 오라토리오에 빛을 비추어 주거나 도움이 될 수 있는, 소소하고도 사적인 일을 서술하고자 한다"(성 요한 보스코).
돈 보스코가 비오 9세 교황의 명에 따라 그의 '사랑하는 아들들(살레시오회원)'을 위해 남긴 유일한 책, 『1815년부터 1855년까지 성 프란치스코 살레시오 - 오라토리오 회상』(원제: Memorie dell’Oratorio di S. Francesco di Sales dal 1815 al 1855, 이하 오라토리오 회상)이 돈보스코미디어를 통해 새롭게 출간되었다.
돈 보스코는 이 기록을 절대 출판하지 말라고 엄히 당부하였으나, 후대 살레시안들은 이 귀중한 영적 유산을 그대로 묻혀 둘 수 없었기에, 창립자의 엄명을 어기고 세상과 나누기 위해 출판을 결정했고, 이에 따라 여러 버전이 존재해 왔다.
체리아 신부판을 넘어, 풍부한 연구가 집대성된 지라우도 신부판의 번역
한국 살레시오 가족에게 『오라토리오 회상』은 낯선 책이 아니다. 지난 1998년, 김을순 수녀의 번역으로 체리아 신부의 1946년판이 『돈 보스코의 회상』이라는 이름으로 출간되어, 돈 보스코의 청소년 사랑의 참 모습을 찾고자 하는 많은 이들에게 벅찬 감동을 전해준 바 있다.
이번에 새롭게 출간된 책은 로마 교황청립살레시오대학교 신학부 명예교수이자 살레시오역사연구소 이사인 알도 지라우도(Aldo Giraudo) 신부의 2015년 판본을 저본으로 삼았다. 지라우도 신부의 버전은 돈 보스코 탄생 200주년을 기념하여 그동안 축적된 살레시오 학계의 연구 결과를 총체적으로 집대성하고, 풍부한 비판적 분석을 더해 학술적, 영성적 가치를 한 차원 높인 것으로 평가받는다. 특히 이 귀중한 문헌을 살레시오회 한국관구장인 백광현 신부가 직접 우리말로 정성껏 옮겨 그 의미를 더욱 깊게 하고 있다.
서사적이며 섭리론적인 관점으로 만나는 돈 보스코의 교육학
이 책은 성 요한 보스코의 개인적 삶의 여정과 그 삶의 중심축이었던 '오라토리오'의 역사를 '서사적'이면서도 동시에 '섭리론적'인 관점으로 읽도록 독자들을 초대한다. '아홉 살 때의 꿈'이나 '바르톨로메오 가렐리와 만남'과 같은 상징적인 사건들이 어떻게 돈 보스코의 삶과 그 사명의 이정표가 되었는지 생생하게 보여줄 뿐 아니라, 하느님께서 그에게 내리신 카리스마를 어떻게 다듬어 주셨고, 이에 따라 성모님께서 어떻게 그를 인도해주셨는가를 확연하게 알 수 있도록 해준다.
나아가 이 책은 예방교육법을 구현하는 가장 완전한 형태가 어떤 것인가를 명확하게 보여주는 지침서이다. ‘오라토리오’란 예방교육을 실천하는 총체적인 시스템으로서 단순한 교육방법론이나 교육현장을 훨씬 넘어서는 것으로, 삶의 안정을 보장하는 집이요, 삶을 준비하고 배우는 학교이며, 하느님을 향해 마음의 방향을 세우고 주님의 만나려 노력하는 성당이며, 벗들과 함께 즐거움을 나누는 운동장임을 여실히 보여준다. 이 책은 그 오라토리오 안에서 살레시오 교육자와 청소년이 함께 성화의 길을 동반하고 있음을 실증적으로 증명하고 있다. 그렇기에 돈 보스코의 오라토리오는 세월이 아무리 흐른 뒤라도 전 세계 어느 곳에서든 살레시오 가족이 실천하는 모든 사업과 활동의 모형이 된다.
돈보스코미디어 측은 "독자들은 이 책을 통해 성 요한 보스코 오라토리오의 참 모습을 만날 수 있을 것"이라며, “돈 보스코를 사랑하는 한국의 모든 사람들에게 즐겁고 유익한 청소년 동반의 지침서가 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오라토리오 회상』은 전국 가톨릭 서점 및 인터넷 서점, 그리고 돈보스코미디어를 통해 만나볼 수 있다. (정가 18,500원 / 문의: 돈보스코미디어 02-828-353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