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 보스코의 영성을 보다 깊고 흥미롭게 체험할 수 있는 귀중한 선물이 한국 살레시오 가족을 찾아왔다. 한국관구는 살레시오 영성총서 제5권 『돈 보스코 꿈』(백광현 신부 역)을 출간하여 모든 살레시오 가족에게 무료로 배포한다고 밝혔다.
눈앞에 펼쳐지는 압도적 몰입감… 430쪽을 단숨에 읽어내다
상상력이 그 누구보다 풍부했던 것으로 평가되는 돈 보스코의 꿈 이야기는, 마치 오늘날 잘 만들어진 한 편의 비디오게임을 보는 듯한 착각을 불러일으킬 정도로 생생하고 천재적인 묘사력을 자랑한다.
이번 영성총서 제5권은 읽는 이로 하여금 머릿속에 상상의 세상을 절로 그리게 만들며 깊은 재미로 빠져들게 한다. 텍스트가 살아 움직이는 듯한 이 탁월한 생동감 덕분에, 430쪽에 달하는 방대한 두께에도 불구하고 한 편의 흥미진진한 소설처럼 단숨에 읽어 내려갈 수 있는 강렬한 매력을 지니고 있다.
'흥미'와 '가치'의 완벽한 조화, 그 안에 담긴 예방교육의 정수
하지만 이 책의 진정한 가치는 화려한 시각적 묘사나 몰입감에만 머물지 않는다. 그 생생한 장면들 이면에는 그리스도인으로서 신앙생활을 영위하는 데 결코 소홀히 할 수 없는 핵심적인 교훈들이 촘촘히 박혀 있어, 우리에게 매우 높은 교리교육적 가치를 선사한다.
특히 눈길을 끄는 것은 수록된 꿈 이야기들 가운데 돈 보스코 예방교육의 정수를 가장 잘 설명해 주고 있는 ‘1884년 로마에서 보낸 편지’이다. 이 꿈은 "청소년들은 그저 사랑을 받는 것이 아니라, 자신이 사랑받고 있음을 알아야 합니다"라는 살레시오 교육의 가장 위대한 금언을 담고 있다. 이처럼 이번 영성총서는 한순간도 지루할 틈 없는 ‘흥미’와 청소년 신앙 여정 동반 및 교육의 지침이 되는 ‘가치’라는 두 측면을 모두 얻을 수 있는 참으로 권할 만한 책이다.
1987년 첫 출판 당시 엘레디치(Elledici)의 원장이었던 잔니 산갈리(Gianni Sangalli, SDB) 신부는 서문을 통해 "돈 보스코의 삶을 이야기하면서 그의 꿈을 빼놓는 것은, 예수님의 생애를 전하면서 그분의 비유를 언급하지 않는 것과 같다"고 돈 보스코의 꿈이 지닌 절대적인 중요성을 강조했다. 돈 보스코의 꿈은 단순한 상상을 넘어, 소년들의 양심 상태나 미래에 일어날 사건들을 통해 하느님의 뜻을 명확히 보여주는 영적 나침반처럼 작동하는 것을 알 수 있다.
이 책은 하느님께서 돈 보스코에게 부어 주신 독창적인 카리스마를 살레시오 가족들과 나누기 위해 기획되었다. 책을 엮은 피에트로 제르비노 신부는 "마치 한 아버지가 저녁에 자녀들이 잠자리에 들기 전 꾸밈없는 말로 들려주던 짤막한 이야기"처럼 돈 보스코 자신의 따뜻한 육성을 최대한 충실히 보존하고자 노력했다.
거룩한 영적 유산의 전수, 하나 되는 살레시오 가족
한국관구는 이번 발간으로 영성총서의 다섯 번째 결실을 살레시오 가족들과 나눈다. 그리고 여섯 번째 총서로는 살레시오협력자회 창립 150주년을 맞아, 돈 보스코 사업의 첫째 협력자이자 그 삶의 온전한 전형을 보여준 ‘맘마 마르게리타’ 편이 정성껏 준비되고 있다.
살레시오 가족의 영성을 고취하는 이 소중한 총서들은 현재 그 출판과 배포에 소요되는 모든 경비를 살레시오회에서 전적으로 부담하며 무료로 제공하고 있다. 이러한 영성총서 발간 작업은 돈 보스코의 카리스마를 우리 시대에 근사하게 재현하고 다음 세대를 그 영성 안으로 초대할 수 있는 참으로 중요한 사도직이라 하겠다.
이토록 뜻깊은 영성 전파의 여정에 살레시오 가족의 자발적인 참여와 후원이 더해진다면, 우리가 공유하는 이 아름다운 영적 유산이 세상 속으로 더욱 깊고 넓게 뿌리내리게 하는 든든한 밑거름이 될 것이라고 기대한다.
"성 요한 보스코의 꿈이라는 형식을 통한 살레시안 계시의 생생한 말씀이 우리 영혼 깊이 스며들어 마음을 불타오르게 하고, 젊은이들을 하느님 사랑으로 이끄는 일상의 노력에 큰 힘이 되길 기대"한다는 역자 백광현 신부의 바람처럼 많은 살레시오 가족들에게 널리 읽히고 나누어지기를 희망한다.
※ 도서 안내 이 책을 원하는 사람은 가까운 살레시오 수도원으로 요청하거나, PDF 형태의 E-Book으로 살레시오회 홈페이지(ibosco.net)에 공개되어 있는 것을 내려받으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