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부터 백광현 관구장 신부와 몽골 새 지부장 최원철 신부 그리고 청소년사목 대리 성하윤 신부가 몽골지부 공식방문의 일정을 시작한다. 공식방문이란 교회법에 따라 관구장이 관구 내 공동체들을 일 년에 한 번씩 공식적으로 방문하는 것을 말하며, 이 기간 동안 공동체의 수도생활과 공동체가 수행하고 있는 사목들에 대한 전반적인 사항을 점검한다. 대개 한 공동체에서 3-4일 머물면서 공동체 소속 모든 형제들을 면담하고 동역자들과 해당 공동체에 속한 살레시오 가족 단체들을 만나는 시간을 보낸다.
몽골 지부에는 두 개의 공동체(울란바토르, 다르항)와 하나의 거처(아직 공동체로 설립되지 않은 곳인 쇼부)가 있다. 그렇기에 지난 해 10월, 베트남 관구에서 한국 관구로 이관된 후 처음 실시되는 이번 공식 방문은 세 곳을 모두 방문하여 각기 2-3일씩 머물며 공동체 상황을 보고 그곳에서의 축성생활 및 선교와 사목활동을 다각적으로 살펴 볼 예정이다.
특히 지난 5월 21일자 관구장 편지를 통해 몽골의 새 지부장으로 임명된 최원철 신부에게는 시작에 앞서 새로운 소임지의 상황을 자세하게 연구할 수 있는 아주 좋은 기회가 되겠다. 이렇게 관구장의 공식방문에 동행하며 세 곳 공동체들을 먼저 방문하고 세세하게 살펴본 후 다가오는 6월 24일, 세례자요한 대축일에 울란바토르에서 지부장 및 공동체 원장으로 취임할 것이다.
최원철 신부는 제29차 총회에 참석한 경험이 있으니, 수도회 중심으로부터 가장 멀리 떨어진 변방으로 여겨지는 몽골 지부일지라도 제29차 총회의 정신을 반짝반짝하게 직접적으로 구현할 수 있는 준비가 잘 되어 있으며, 이미 관구장의 소임을 훌륭하게 잘 마쳤기에 교회와 총회가 강조하는 시노달리타스 정신을 실현할 수 있는 사목적 리더십을 발휘할 수 있을 것으로 여겨진다. 더불어 수련장으로서 초기 양성기 형제들을 동반한 경력이 있기에, 최근 몽골에 파견된 젊은 선교사 형제들의 성장을 잘 동반할 것이라는 기대를 받는다. 아울러 파푸아뉴기니에서 살았던 다년간의 선교 경험은, 누구보다 깊은 선교사 마음으로 몽골의 형제들을 고무하고 이끌어 주는 힘이 될 것이라 확신한다.
2025년 몽골 지부 방문의 일정은 다음과 같다:
6월 19-21일: 다르항 공동체 방문
6월 21-23일: 쇼부 거처 방문
6월 23-25일: 울란바토르 공동체 방문
6월 24일 17:30, 지부장 및 원장 취임식
6월 25일: 관구장 및 성하윤 신부 귀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