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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레시오회 향후 6년을 계획하기 위해 전 세계에서 토리노로 모인 225명의 관구장들과 대의원들은 시노드 방식의 회의 진행에 완전히 몰입하고 있다.
시노드 방식의 활동이 각 위원회 모임에 엄격한 시간 제안을 둬 처음에는 제29차 총회를 위해 모인 회원들에게 표현의 자유를 제한하는 것처럼 보이는 듯했다. 그러나 실제로는 표현을 장려하고 해결해야 할 실제 문제에 집중하는 과정을 가속화하는 유연하고 우수한 방법임이 입증되고 있다.
각 참가자는 위원회에 들어가기 전에 기도와 숙고를 통해 준비한다. 언어별로 묶어 6개 위원회로 나눠진 참가자들은 위원회 안에서 또 6개의 작은 그룹(6-7명)으로 나뉜다. 각 그룹은 “예수 그리스도를 향한 열정, 젊은이들을 대한 헌신”라는 총회 주제가 다시 세 개의 소주제로 나뉘는 것 중 하나씩을 맡는다.
각 그룹은 배당된 소주제와 관련해서 경청, 해석, 선택의 '성령 안에서 대화'라는 시노드 방식의 작업 프로세스를 따른다.
첫 번째 소주제인 "각 살레시오회원의 실제 삶에 대한 고무와 배려"는 세 개의 하위 주제로 세분화되었으며, 각기 두 그룹마다 하나씩 할당되었다: 예수 그리스도의 중심성과 성소에 대한 관심; 형제애와 가난한 자에 대한 주의; 살레시오회원의 양성.
두 번째 소주제인 "청소년과 '함께' 청소년을 '위해' 살레시오회원, 살레시오 가족 그리고 평신도가 같이"도 역시 세 하위 주제로 나뉘었다: 교육사목공동체에서 영성과 사명을 나누기; 교육과 복음화; 카리스마의 새로운 표현. 이 세 가지 하위 주제 역시 각각 두 그룹에 하나씩 배정되었다.
마찬가지로, 세 번째 소주제인 "수도회 운영 구조의 검토와 쇄신"도 그동안 수집된 여러 기여 제안들을 정확하게 수용하기 위해 세 하위 주제로 나뉘었다: 총평의회 조직, 지역 조직, 관구 간 조직, 특별 방문, 팀 방문, 관구 고무 조직, 직책의 임기.
각 그룹의 서기들은 각기 다룬 하위 소주제에 대한 요약을 위원회 회의에 제출하고, 제출된 요약은 개선을 위한 수정이나 추가할 수 있는 여지를 둔다. 이어, 제출된 각 그룹의 요약에 대해 위원회 전체가 투표하고, 이 투표 결과를 바탕으로 총회 전체모임에서 각기 세 가지 개요를 발표하게 된다.
“걱정 마세요. 잘 운용될 것입니다."라고 운영위원장 알폰스 오우두 신부가 시노드 방식을 소개하면서 장담했던 말이다. 지금까지의 진행을 놓고 볼때 그의 말이 옳다는 것을 확연하게 드러날만큼 제29차 총회는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