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4일부터 베트남 크롱에서 진행되었던 EAO 지역 Team Visit이 4일 간의 일정을 모두 마무리하고 17일 종료되었다. 6년마다 한번씩 각 지역을 돌며 진행되는 팀비짓은 총장을 비롯한 본부 부서담당 총평의원들과 지역 소속의 모든 관구장 및 평의원들이 참가하는, 지역에서는 가장 큰 행사다.
총장 추기경 앙헬 페르난데스 아르티메 신부는 Team Visit을 종료하면서 EAO 지역의 상황을 종합하고 각 관구들이 앞으로 6년 동안 보다 노력을 기울여야 할 중요 사안들을 정리한 메시지를 발표했다.
전체 10개 항목으로 정리된 이 메시지는 먼저 EAO 지역의 지리적, 역사적, 문화적, 정치적 상황들을 집으면서 살레시오회 현존이 지닌 의의에 대해 강조했다. 다양성과 종교적 다원주의가 강한 지역이기에 축성된 수도자의 정체성을 확고하게 다지는 일이 무엇보다도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각 관구의 현존만큼이나 수도회 전체를 바라보는 입장에서 카리스마의 일치성과 그 가르침을 바르게 구현하는 일이 필요하기에 원전의 연구와 특히 번역에 대해 신경 써 줄 것을 당부했다. 아울러 세계적인 현상인 개인주의에 대해 공동체 삶을 살아가는 사람들로서 경계를 게을리하지 않기를 당부하였고, 평신도와 공동책임을 나누는 수도회 방향에 적극적인 동참을 호소했다.
특히 각 교육사목공동체에서 가난한 젊은이들과 함께 그들을 위해 그리고 그들 가운데서 사명 실천을 이뤄야 할 우선성을 강조하는 가운데, 교육사목공동체 현실을 우리가 하느님과 만나는 특권적인 장소가 되어야 한다고 소개했다.
이어 각 개인의 견고한 양성을 피력하면서 성소 동반의 개인적이고 지속적인 노력을 강조하였고, 우려스러운 현상인 성소 항구성 부족에 대해서도 의견을 보였다.
사회커뮤니케이션을 굵게 강조하면서 이에 대한 지속적인 투자의 중요성을 언급했다. 특히 EAO 지역만 가지고 있는 독특한 매체인 bosco.link/austraLasia를 구체적으로 언급하며 뉴스 네트워크의 강화를 주문했고, 디지털 문화영역에서 젊은 세대들의 준비를 강조했다.
수십년 간 사업체 수는 증가하는 데 반해 살레시오회원의 감소 및 직원 수의 증가라는 공통적인 현상을 언급하면서, 사업체들에 대한 관리와 지속 가능성을 염두에 둔 결정을 주문했다. 하지만 어떤 결정으로도 가난한 이들이 고통을 받는 상황은 발생하지 않도록 주의를 기우리도록 당부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살레시오 가족을 강화하는 노력과 평신도 양성의 노력을 결합할 것을 권하면서 공동양성과 체험적인 양성 등을 공고히 할 것을 주문했다. (총장의 메시지 전문은 KSDL에서 확인할 수 있다.)
총장 추기경은 원래 계획에 의하면 바로 아프리카 르완다로 가서 그곳에서 바로 이어지는 아프리카 지역 Team Visit를 할 예정이었으나, 교황님으로부터 급한 소환을 받고 교황 알현을 위해 바티칸으로 갔다가 아프리카 Team Visit에 합류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