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6월 12일 수요일, 총장 앙헬 페르난데스 아르티메 추기경은 총평의회 하계 정기회의에서 총평의원들의 동의를 얻어 백광현 마르첼로 신부를 2024~2030년, 6년 임기의 차기 한국 관구장으로 임명했다.
1964년생인 백 신부는 미생물공학 석사학위를 취득한 후 살레시오 수도회에 입회했다. 정림동 공동체에서 수련을 마치고 1993년 1월 30일 첫 서원을 했다. 광주 일곡동 학교에서 실습을 마친 후 이탈리아로 유학하여 로마 제리니 공동체에 머물며 사제가 되기 위한 양성을 받았고, 2000년 4월 27일 토리노 발도코 도움이신 마리아 대성전에서 종신서원을 했으며, 2001년 6월 24일, 서울 구로3동에서 사제품을 받았다.
교황청립 살레시오대학교(UPS)에서 청소년사목 석사학위를 취득하고, 2003년 관구로 돌아와 수련장(2004-2005), 양성대리(2004-2007; 2015-2019), 청소년사목대리(2006-2015; 2023-현재), 살레시오 가족대리(2022-2023), 부관장(2014-2023) 등 관구의 주요 직책을 두루 수행했다. 관구 구조 속의 이런 책임을 수행하는 동시에, 관구관공동체 원장(2009-2011, 2014-2015, 2024), 대림동공동체 원장, 돈보스코청소년센터 원장, 직업학교 교장 등 여러 지역 공동체 및 사업체의 지도자 역할을 맡기도 했다.
"온세상의 살레시오 가족은 백 신부님을 위해 드리는 한국 살레시오 가족 및 형제들의 기도에 동참하고 있습니다."라는 동아시아-오세아니아 지역 평의원인 조셉 응웬 틴 푹 신부는 "관구장으로 임명되신 백 신부님께서 그동안의 양성 및 청소년사목 분야에서 폭넓고 풍부하게 쌓은 경험을 관구의 고무와 통치를 위해 잘 발휘하실 것으로 확신합니다."고 말했다.
현재 살레시오회는 한국 내 6개 교구에서 활동 중이며, 일반 중고등학교 하나와 3개의 대안학교(고등학교 과정을 위한 특수 프로그램으로 청소년들을 맞이하는), 그리고 각별한 동반과 심리 치료가 필요한 청소년들에게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하는 다수의 청소년 센터를 운영하고 있다.
한국 관구는 본당 하나만을 맡아 사목하고 있지만, 그곳에는 부속 유치원이 있고, 특히 본당이나 일터에서 매우 왕성하게 활동하는 살레시오 협력자들이 많이 있다.
한국에 있는 돈 보스코의 아들들은 주로 소외되거나 문제를 안고 있는 청소년들을 대상으로 활동하며, 평신도 동역자들과 함께 예방 시스템을 통해 이들을 착한 신자 바른 시민으로 거듭나게 하여 가정과 학교, 사회로 복귀시키는 일에 큰 성과를 거두고 있다. 그리하여 하느님께서는 젊은 자원봉사자들에게 수많은 '미켈레 마고네'가 '도미니코 사비오'로 탈바꿈하는 모습을 보여주시며, 그들의 마음속에 성소의 영감을 불어넣으시는 것으로 한국관구를 축복하고 계신다.
또한 지난 10년 동안 한국 관구는 살레시오회 다른 관구 및 전체 수도회와 선교적 연대에서 매우 관대한 모습을 보였다. 만민선교의 요구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효과적인 물질적 수단으로 응답하기를 주저하지 않는 것으로 모범을 보였다.
"다큐멘터리 영화 '울지마 톤즈'에서 보았던 아름다운 미소의 청소년 사도 이태석 신부를 부르셨던 것처럼, 백광현 신부님과 한국 회원들의 성화 여정에서 하느님의 축복이 함께하길 빕니다."며 조셉 푹 신부는 새 관구장 임명 소식을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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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 내용은 14일 자 ANS의 소식을 그대로 번역한 것이다. 내용에서 약간의 착오가 있지만, 그대로 번역하여 전한다.
새로운 관구장의 취임 일자는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이취임식을 주재할 EAO담당 평의원인 조셉 푹신부의 방한 일정에 맞춰야 하기에, 대략 9월이나 10월 쯤에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한국 살레시오 가족의 모든 구성원들은 그 일치의 핵이자 아버지가 되는 새로운 관구장의 선임을 축하하고 기뻐하며, 진심어린 기도로 동반하여 그 무거운 책임의 여정에 필요한 은총이 풍성하길 간구한다. 아울러 지난 6년 회기 동안 그 역할에 충실하고 성공적으로 마무리 하는 최원철 티모테오 현 관구장 신부에게도 뜨거운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