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7 살레시오청년대회 조직위, 로마 본부와 뜻깊은 첫걸음
9월 18일 살레시오회 관구관,
본부 SYM 담당자, 살레시오 남녀 관구 실무자, SYM 멤머 온·오프라인 회의 개최
다가오는 2027년 8월 4일, 전 세계 살레시오 청년들이 서울에 모여 빚어낼 가슴 벅찬 축제 '2027 살레시오 청년대회'를 위한 의미 깊은 연대의 발걸음이 본격적으로 시작되었다.
지난 2026년 9월 18일 저녁, 서울 신길동 살레시오회 관구관에서는 살레시오청년대회의 성공적인 개최를 위한 매우 중요하고 의미 있는 준비 모임이 열렸다. 이 자리에는 로마 본부 청소년사목부 소속으로 살레시오 청년운동(SYM)을 담당하는 호세 로르베스 비보(Jose Lorbeth Vivo. 일반적으로 ‘조벳’이라 부름) 신부와 살레시오 수녀회(FMA) 파트너인 위스 메리 카르비키우(Wismary Kharbikhiew) 수녀가 직접 참석했다. 아울러 서울 대회 실행위원장인 장동현 신부를 비롯해 양측 관구 청소년사목 대리 및 위원들이 온·오프라인으로 한데 모여 머리를 맞대었다.
2024년 콜레돈보스코의 꿈, 2027년 서울로 이어지다
이날 회의의 가장 핵심적인 주제는 단연 '청년들의 꿈'이었다. 조벳 신부는 기조 발제를 통해, 지난 2024년 발도코와 콜레돈보스코에서 열렸던 '살레시오 청년 시노드'의 벅찬 경험을 결코 헛되이 흘려보내지 않겠다는 강력한 의지를 표명했다.
"청년 시노드 당시, 세계 곳곳에서 모인 청년들은 '그리스도 중심의 삶', '청년 주도성', '환영받는 집으로서의 SYM'이라는 그들만의 간절한 꿈을 선언문으로 엮어냈습니다. 2027년 서울 대회는 단순히 새로운 행사를 기획하는 것이 아니라, 바로 그 시노드에서 청년들이 표현한 거룩한 꿈들을 존중하고 연장하는 자리여야만 합니다."
이에 따라 조직위원회는 전 세계 SYM 청년 그룹들과 함께 '기억하기(Remembering) - 식별하기(Discerning) - 헌신하기(Committing)'라는 3단계 성찰 과정을 밟아가고 있다. 과거의 꿈을 기억하고, 2027년 WYD의 주제인 "용기를 내어라, 내가 세상을 이겼다(요한 16,33)"의 빛 안에서 현재를 식별하며, 살레시오청년대회를 통해 구체적으로 무엇을 실천할지 청년들 스스로 묻고 답하는 과정이다.
조벳 신부는 이미 호주, 인도, 브라질 등 다양한 국적의 청년 코어 그룹과 온라인 모임을 진행했으며, 다가오는 11월까지 전 세계 청년들의 피드백을 수합하여 서울 대회의 구체적인 뼈대를 세울 예정이라고 밝혔다.
단순한 참가자를 넘어 기획의 주인공으로
청년들은 벌써부터 살레시오청년대회를 향한 톡톡 튀는 아이디어와 깊이 있는 성찰을 쏟아내고 있다.
회의에서 공유된 청년들의 목소리에 따르면, 이들은 SYM 포럼이 단순히 어른들의 강의를 듣는 자리가 아니라 "하느님께서 우리 안에서 행하시는 것을 깨닫고, 구체적인 헌신을 이끌어내는 자리"가 되기를 바라고 있다. 특히 총장 신부님과 총장 수녀님의 진심 어린 '경청과 동반'을 강력히 기대하고 있으며, K-Pop, 청년들의 생생한 신앙 증언, 한국 문화 체험이 어우러진 역동적인 'SYM 페스티벌'을 꿈꾸고 있다.
실제로 이번 서울 대회의 가장 큰 특징 중 하나는 기획 단계부터 청년들이 '수동적인참가자'가 아닌 '주도적인 기획자'로 참여한다는 점이다. SYM 포럼 준비팀 역시 SDB와 FMA 수도자뿐만 아니라 2~3명의 청년 대표가 반드시 포함되어 함께 머리를 맞댈 예정이다.
"가장 한국적인 방식(Korean Way)으로 전 세계를 품어주십시오"
실무적인 논의도 활발하게 이루어졌다. 등록 플랫폼 구축(11월 오픈 예정), 국가 단위의 포럼 참가자 안배, 전 세계에서 모여들 3~5천 명의 청년들을 위한 KBS 아레나 대관 및 관구관 숙소 활용 등 굵직한 사안들이 심도 있게 다루어졌다. 로마에서 파견될 ANS 등 미디어 홍보팀과의 원활한 소통 문제도 점검했다.
위스 메리 수녀는 한국 관구를 향한 벅찬 기대감을 숨기지 않았다. "선교사가 아닌 젊은 평신도 학자들의 자발적인 구도로 신앙이 시작된 한국 가톨릭의 고유하고 아름다운 역사는 그 자체로 큰 울림입니다. 서울 대회가 단순히 '로마의 방식'을 따르는 것이 아니라, 이 훌륭한 한국 교회 역사가 짙게 배어있는 가장 자연스러운 '한국 방식(Korean Way)'으로 진행되기를 진심으로 기대합니다."
약 한 시간 반 동안 진행된 회의는 국경과 언어를 넘어 오직 청소년들을 향한 돈 보스코의 심장으로 하나 된 따뜻한 친교의 시간이었다. 2024년 돈 보스코의 고향 콜레돈보스코에서 싹을 틔운 전 세계 청년들의 거룩한 꿈이, 2027년 이곳 서울 땅에서 얼마나 크고 찬란한 꽃으로 피어날지 온 살레시오 가족의 마음이 벌써부터 설렘으로 가득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