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9차 총회를 출발하는 수도회 전반에 대한 총장 및 총평의원들의 보고 둘째 날은 총회참가자들에게 살레시오 세계에 대한 심층적인 시각을 제공했다. 네 개 지역의 보고를 들은 전날에 이어, 25일은 중남미 지역, 중유럽 및 북유럽 지역, 지중해 지역 보고가 이어졌다.
지역 총평의원 보고
후고 오로스코 산체스 신부(중남미), 로만 야치모비츠 신부(중북유럽), 후안 카를로스 페레스 고도이 신부(지중해) 등 각 지역 총평의원들은 제29차 총회 총장 보고서를 통해 각 지역의 도전 과제, 성공 사례, 미래 전망에 대한 포괄적인 개요를 보고했다.
수도회의 경제 상황
오전은 장 폴 뮬러(Jean Paul Muller) 총경리 수사의 보고로 마무리 됐다. 그는 수도회의 경제적 상황을 발표하면서, 지금까지 이룬 성과와 앞으로의 과제를 중점적으로 소개했다. 그의 발표는 수도회의 자원을 지속 가능하고 책임감 있게 관리하는 것이 점점 더 효과적인 살레시오 사명을 촉진하는 데 중요하다는 점을 강조했다.
수도회 통계
오후에는 살레시오중앙문서고 소장인 마르코 바이 수사가 2020년부터 2025년까지의 통계 자료를 발표하면서 지난 5년 동안의 추세와 발전에 관하여 상세하게 설명했다. 이 발표는 살레시오회의 세계적 현황에 대한 전체적인 개요를 제공하면서, 장점과 더 관심을 기울여야 할 부분을 부각시켰다.
총장의 보고
가장 중요한 순간은 의심할 여지 없이 제29차 총회에 제출된 총장 보고로, 스테파노 마르톨리오 신부가 앙헬 페르난데스 아르티메 추기경을 대신하여 발표했다.
이 보고서는 제28차 총회 이후 5년 동안의 일들을 되짚어 보는 것으로, 다양한 사건에 대한 연대기적 기록과 성령의 영감을 받은 메시지로 가득한 심오한 영적 성찰을 담고 있다. 이 보고서는 2020년에 세운 프로그램의 이행 여부를 꼼꼼하게 검증하여 장점과 단점을 모두 밝혀냈다.
“6년 동안 살레시오 정체성의 성장, 즉 돈 보스코를 통해 성령의 활동으로 탄생한 카리스마적 정체성의 성장의 기간이었습니다"라고 총장은 말했다. 그는 각 관구의 다양한 현실을 감안하여 “복음화와 신앙에 대한 명시적인 증거는 최근 몇 년 동안 수도회의 여정에 강하게 반영되어 왔다”고 강조했다. 또한 그는 총회 참석자들에게 “모든 젊은이는 매일 살레시안에게서 친구, 교육자, 그리고 하느님 증인의 모습을 발견할 수 있어야 한다.”라는 말로 우리가 수행해야 할 끊임없는 도전을 상기시켰다.
양성과 사명
이 과제를 해결하기 위해 총장은 양성의 중요성을 강조하면서 “프란치스코 교황께서 말씀하신 대로 양성은 반드시 사명에 기반해야 합니다.”라는 말을 인용했다. 그는 양성부에서 마련한 Ratio(수도회양성지침)를 이번 제29차 총회의 정신에 맞춰 수정하고, 새 총장과 총평의회에 제출하여 최종 승인을 받도록 권고했다.
젊은이들, 특히 가난하고, 버림받고, 가장 취약한 이들에 대한 절대적 우선순위를 재확인하면서, 총장은 다음과 같이 선언했다. “우리는 이 우선순위를 고려하지 않고 단 한 번도 결정을 내린 적이 없으며, 전 세계의 모든 관구들도 이를 분명하게 해왔습니다.” 그는 또한 살레시오 사명 안에서 공동 양성에 대한 필요성을 강조하면서, 리더십 역할을 포함하여 평신도들의 참여가 증가하고 있음을 강조했다.
총장은 살레시오 가족의 발전과, 계속해서 거룩한 삶들을 발굴해 살레시오 가족의 영성을 풍요롭게 해 주는 시복시성청원소의 활동에 만족을 표했다.
미래 비전
총장은 보고를 마무리하면서 살레시오 수도회에 대한 자신의 꿈을 나눴다. “저는 우리가 계속해서 우리를 새로운 현존의 모델과 살레시오 카리스마의 새로운 표현으로 이끌어 주실 하느님 성령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는 데 있어 창의성을 발휘하기를 희망합니다." 그는 이 비전을 도움이신 마리아께 맡기면서 총회 회원들에게 다음과 같이 말했다. "도움이신 마리아께서는 계속해서 돈 보스코의 가족 안에서 모든 일을 이루고 계십니다."
이렇게 제29차 총회의 출발점이 되는 살레시오회 전반에 대한 보고의 날(24~25일)은 모든 참가자들이 성령과 도움이신 마리아의 인도 아래 계속해서 살레시오회의 길을 개척해 나가길 다짐하는 가운데, 새로운 사명감과 미래에 대한 명확한 비전을 공유하며 마무리되었다.
종합적인 보고를 들은 총회참가자들은 26일에는 앞서 이틀 동안 들은 보고에 대해 개인적으로 또는 각 위원회별로 연구하고 질의 사안들을 정리하여 제출하는 시간을 가졌다. 그들은 총회 기간 동안 자신들이 들은 보고와 이에 대한 검토 및 연구를 통해 앞으로 6년 회기 동안 수도회 차원에서 맞서야 할 도전과제 및 그 우선순위에 대해 깊게 성찰하고 식별하는 작업을 할 것이다.